|
한갈 김영조 | 관리자 | 2011-12-20 19:31:41 원문 URL : http://boseong.net/bbs/?tbl=artnews&mode=VIEW&num=1 |
||
김영조 지음 | 분야: 민속학, 한국 문화, 인문 교양 | 신국판 변형(152*185) | 544쪽
값 18,000원 | 2011년 10월 9일 발행 | ISBN 978-89-5906-199-0 03380 신간 입고일: 2011년 10월 10일 | 키워드: 24절기, 명절, 삼복, 세시풍속, 속절, 한국문화 담당: 편집부 심장원 010-3406-2353
《하루하루가 잔치로세》는 하루하루에 해당하는 절기와 국경일, 기념일에 맞춰, 마치 옛사람의 일기장을 열어보듯 우리 선조들의 365일을 재구성한 책이다. 책을 펼치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겨레가 누려왔던 세시풍속과 민족문화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책은 24절기, 4대 명절, 속절(俗節) 그리고 이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과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하루하루를 되짚어보고 당시의 세시풍속 중 현대에도 이웃과 더불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흔히 세시풍속이나 명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듯해도 뜻밖에 그 깊은 뜻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책 속에는 오늘날 되살려도 좋을 세시풍속도 많이 발견된다. 섣달그믐이면 아이들이 노인들만 있거나 환자 또는 쌀이 떨어진 집을 골라 몰래 곡식을 담 너머로 던져주는 놀이인 ‘담치기’(본문 61쪽)가 그 예이며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날에는 청춘남녀들이 은행을 나눠 먹으며 사랑을 확인했는데(본문 111쪽) 이날은 밸런타인데이를 대신할 ‘토종 연인의 날’이라 불릴 만하다. 문익점은 목화씨를 ‘훔쳐’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253쪽)나 세종이 겨레의 스승이라는 뜻에서 스승의 날을 세종 탄신인 5월 16일로 정한 사연(210쪽), 이덕무의 독특한 주사(술버릇) 구별법(506~507쪽), 4세기 중엽 성탄절은 동지설날과 같은 날이었다(532쪽)는 사실도 흥미를 돋운다. 잔치문화도 사라지고 오로지 노동과 여가라는 말만 남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하루하루가 잔치로세>는 누대에 걸쳐 이룩한 겨레문화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뜻에서 매우 의미가 깊은 책이다. 기계문명도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시시각각 변해가는 날씨에 기대어 농사만 바라보고 살면서도 옛사람들은 이웃과 더불어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하루하루 잔치처럼 살다 갔다. 하루하루 365일의 기록들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스스로 현대인들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훨씬 여유로웠던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 소개 한갈 김영조
|
||